오염수 방류 안전성 검증 종료…기시다 결정만 남아
日정부, 어민·주변국 설득 지속하며 방류 일정 조율
IAEA 사무총장, 日일정 마치고 韓방문…안전성 설명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의 오염수 저장 탱크.(사진=연합뉴스) |
도쿄전력은 지난달 26일에 오염수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 터널 등 방류 설비를 완성했고, 일본 원자력규제위는 지난달 28부터 사흘 간 오염수 방류 설비를 점검했다. 이후 원자력규제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고 지난 5일에 “7일 합격증을 교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공표한 데 이어, 이날 도쿄전력에 대한 합격증 교부가 마무리되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일본 정부의 안전성 평가 작업이 완전히 종료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결단만 하면 사실상 언제든 오염수를 방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등 현지 어업 관계자들과 주변국들의 이해를 요구하는 작업을 계속하며 구체적인 방류 일정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가 이르면 8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는 것을 전제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일 도쿄전력 현지를 시찰해 방류 설비 등의 안전성을 추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성의 핵심 부분에 대해 눈으로 확실히 확인하고 도쿄전력에 대해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4~7일 일본 일정을 마치고 이날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9일까지 머무르며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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