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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전 앞둔 벨 감독 "우리 약점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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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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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아이티와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르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속도가 빠른 팀과 경기에서 어떤 약점을 노출할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짚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미비한 점을 확인해 콜롬비아와 대회 첫 경기를 준비하는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취지입니다.

벨 감독은 아이티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굉장히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경기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 월드컵 준비에 쓰겠다. 공을 소유할 경우, 소유하지 않을 경우 중 우리가 어떤 걸 더 선호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아이티의 속도로 인해 우리가 어떤 약점을 보일지 확인해 볼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티 감독님도 동의하겠지만, 선수들이 '정점'인 모습을 보여주는 때는 내일이 아니라 월드컵 첫 번째 경기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중남미 국가인 아이티는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맞붙을 콜롬비아를 염두에 둔 상대입니다.

2015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벨호로서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는 게 '16강행 로드맵'의 핵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티의 FIFA 랭킹은 53위로 25위인 콜롬비아보다 낮지만, 이번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세네갈과 칠레를 연이어 꺾고 사상 첫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벨 감독은 한국 축구사상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에 가는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케이시의 평가전 출전 여부에 대한 질의에 벨 감독은 한국어로 "지금은 모르겠다"며 "내일 경기 상황을 보겠다. 아마도"고 했습니다.

출전 명단과 관련, 현재는 확답이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팬들이 아이티전이자 '월드컵 출정식'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오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벨 감독은 "남자 대표팀 경기를 보면 5, 6만 명이 오신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이런 응원 정신을 보이는 팬들 앞에서는 선수들이 큰 힘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력, 결과로 돌려드리도록 기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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