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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韓·中에 비해 트리튬 농도 낮아" -日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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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안전 및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 증명 안 됐다"는 中에 반박

뉴스1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3.04.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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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이 중국을 포함한 각국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에 비해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류될 오염수의 방사능 물질 농도가 더 낮다고 주장했다.

6일 NHK에 따르면 마쓰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식품 안전 및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중국에 이같이 맞받았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퍼뜨리고 있다"며 "과학적 견해를 바탕으로 논의하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반발했다.

중국 정부는 "태평양은 일본이 핵 오염수를 흘려보내는 하수도가 아니다"는 등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거세게 항의해 왔다. 지난 4일 공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허가증'이 돼선 안 된다"고도 지적한 바 있다.

이어 관방장관은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트리튬(삼중수소) 연간 방류량은 22조 베크렐(㏃) 미만으로 정하고 있다. 중국 및 한국을 포함한 해외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트리튬을 액체 폐기물로 배출하고 있으며 (이 나라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의견에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다"며 "정상적인 원전에서 나오는 배출수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번 방류가 국제기준과 국제관행에 따른 처분 방법이라는 것을 국내외에 정중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발표된 JNN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내에서조차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찬성하는 이는 고작 45%에 불과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해양 방류 설비가 정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 사용 전 검사에 합격했다는 의미로 7일 도쿄전력에 '종료증'을 발부한다. 이로써 방류를 위한 설비 절차는 완전히 종료되는 셈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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