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원 오른 1300.9원에 마감
美 연준, 추가 금리인상 의지 확인
달러·위안 환율 7.26위안 이상에서 추가 상승 제한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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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8.6원)보다 2.3원 오른 130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300원 밑으로 떨어졌던 환율이 하루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5.9원 오른 1304.5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6.7원까지 오른 뒤 하락 폭을 줄이며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환율은 간밤 공개된 미 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나오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FOMC위원들은 6월 금리 동결은 일시적이라는 것에 동의했으며,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는 분석이다.
장 초반 연준의 매파 의지 확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1300원 중반대에서 움직였으나 추가 상승이 제한되자 1300원 중반대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됐다. 이에 환율은 1300원 초중반대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올 예정이라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내려가고 올라가고를 반복했고 (하단에선) 달러화를 저가 매수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고, 내일과 다음 주에 고용, 물가 관련 중요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환율 1300원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중국 일부 은행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는 등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졌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 이상에선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위안화 약세 제약에 원화 약세(환율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다.
그렇다고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해서 밑으로 빠지기도 어려운 분위기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1100억원대 순매도세였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88%, 2.32%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7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6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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