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페루전이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식발표만 남았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6일 선임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PSG의 이적 시장 최우선 과제였던 감독 선임을 마치면서 선수 영입 발표가 차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로 이강인(22)의 PSG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다.
◆가치가 올랐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강등권을 전전했던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앞세워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강인은 주축 선수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시즌 종료 후 러브콜이 쏟아졌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PSG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마요르카와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 협상을 마쳤다. PSG는 2200만 유로(약 311억원)를 지불하며 데려온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적시 필요한 최소 이적료)은 2000만 유로(약 283억원)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PSG는 1500만 유로(약 212억원)를 제안했지만 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PSG가 이강인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봤다.
이강인이 많은 환영을 받으며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강인의 이적료는 현시점에서 한국 선수 역대 2위다. 2015년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로 이적할 때 3000만 유로(약 425억원)를 받아 역대 1위에 올랐다. 이강인의 몸값은 김민재가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이탈리아)로 향할 때 기록한 1805만 유로(약 226억원)보다 높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협상 중인 김민재가 5000만 유로(약 708억원)에 이적하면 역대 1위 기록을 갈아 치운다.
연봉도 상승했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의 연봉은 400만 유로(약 57억원) 수준이다. 마요르카에서 받던 연봉이 약 40만 유로(약 5억7000만원)였단 점을 고려하면 약 10배가 올랐다. 또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마요르카에 이적할 때 향후 발생하는 이적료의 20%를 받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2억원)를 받는다. 가치가 오른 만큼 보너스도 두둑하다.
이강인이 바르셀로나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한다
PSG는 빅클럽이다. 프랑스 리그 수준은 높지 않지만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에서 6위에 자리잡아 명문 구단으로 인정을 받는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세계적인 클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PSG가 이강인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다.
또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는다. PSG에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비롯해 유명 선수들이 즐비하다. 마요르카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다. 그동안 이강인이 킬패스를 건네도 동료들이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PSG에는 이강인의 장점을 더욱 살려줄 선수들이 많다. 엔리케 감독은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공격 재능이 뛰어난 이강인과 궁합도 기대된다.
이강인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누빈다. PSG의 최대 목표는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럽에 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