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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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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추가 긴축 의지 확인…환율, 다시 1300원대로[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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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03.5원…상승 출발 전망

FOMC 의사록, 추가 금리인상 의지

달러인덱스 103.34, 달러 강세 흐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0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에 따른 달러화 강세, 중국 성장 우려에 기반한 위안화 약세 영향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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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8.6원) 대비 6.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다. 금리 동결은 일시적이라는 것에 동의했으며, 올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는 분석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인사들은 “(이번에도)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일부는 25bp 인상을 선호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금리 인상을 지지한 일부 매파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빡빡하고(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연준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FOMC 참석자 거의 모두가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금리를 올리는 속도는 느려지겠지만 이미 5%대인 상황에서도 더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 셈이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3.3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10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상승한 수준이다.

위안화는 중국 성장 우려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로 예상치(56.2)를 하회했고, 전달(57.1)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제조업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모멘텀도 약해지자 위안화 약세가 재개되는 분위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7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이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로 이어지고,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실수요 주체 달러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환율 상승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기말 이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킬 전망이다. 6월초 물량을 쏟아낸 뒤 잠잠했던 수출업체는 이번 주부터 다시 고점매도로 달러 곳간을 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는 롱심리 과열을 제지하기엔 충분한 재료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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