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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PSG, '인종차별 논란' 갈티에 감독과 계약 종료…엔리케 선임 발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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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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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PSG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갈티에 감독과 1군 감독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PSG가 11번째 리그1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게 한 그의 전문성과 헌신을 이야기하고 싶다. PSG는 그의 지휘하에 프랑스 리그1 역사상 가장 많은 신성한 구단이 됐다. 그의 남은 감독 생활에 최선을 다하기를 기원한다"라며 갈티에 감독과의 마무리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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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티에는 지난 2009년 생테티엔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생테티엔에서만 무려 8시즌을 보내며 팀을 꾸준히 중위권에 위치시켜 호평받았다.

이후 2017년 릴로 팀을 옮긴 그는 릴을 꾸준히 리그 강호로 성장시키다가 2020/21시즌 팀이 PSG를 제치고 10년 만에 리그1 정상으로 올라설 수 있게 이끌었다. 2021/22 시즌에는 니스에 합류해 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2022/23 시즌을 앞두고 니스에서 PSG로 팀을 옮기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갈티에는 니스를 리그1 5위까지 이끄는 지도력을 보여줬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실패 이후 반등을 노렸던 PSG를 제대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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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컵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 모두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이로 인해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갈티에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결국 이번 발표로 그는 PSG와의 동행을 이어 나가지 못하게 됐다.

한편 갈티에 감독은 최근 인종차별 행위로 체포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AP통신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니스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갈티에 감독이 아들과 함께 인종 차별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갈티에 감독은 2021/22 시즌 니스 사령탑 시절에 그의 아들 존 발로비치와 함께 인종 차별 및 무슬림 비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스 감독 당시 그는 "흑인과 무슬림 선수들이 너무 많다"고 발언했다는 의혹이 최근 프랑스 언론을 통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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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티에 감독을 보낸 PSG는 합류가 유력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PSG는 5일 오후 9시 45분 2023/24 시즌을 앞두고 진행되는 첫 기자회견이 예고됐는데, 갈티에 감독과의 계약 종료를 발표하며 해당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 선임을 발표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PSG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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