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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시즌4, 조작논란·PPL 의혹…의심받는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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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4가 타임라인 조작과 간접광고(PPL) 의혹에 휩싸였다. 제작진의 해명이 나왔으나 시청자들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트시그널4' 측은 5일 타임라인 조작 의혹에 대해 "자막을 넣는 과정에서 일자 표기에서 착각이 있었고, 자막 실수로 월요일이 화요일로 표기됐다"라고 해명했다.

의혹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7화에서 불거졌다. 이날 유지원과 한겨레는 김지영, 신민규는 유이수, 이후신은 김지민을 호감 파트너로 선택했다. 또 김지영과 유이수는 신민규, 이주미는 한겨레, 김지민은 이후신을 꼽았으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데이트 날짜를 다른 날로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에서는 촬영 날짜가 성신여대 인근 데이트가 진행된 날이라고 했지만, 신민규는 이날 약속이 없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신민규가 성신여대 인근 데이트를 한 날 김지민에게 문자를 받지 못해 고민하는 모습을 마치 김지영과의 관계 때문에 복잡한 것처럼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은 타임라인상 데이트 이전 상황이 맞는데, 자막을 넣으며 오류가 발생했다. 앞으로 플래시백 장면에서 입주일자를 넣어 시청자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겨레가 김지영에게 준 핸드크림에 대한 PPL 의혹도 불거졌다. 이 브랜드는 방송 말미 '제작 지원'으로 표기됐고, 블로그 등 SNS에서는 '겨레·지영 핸드크림'으로 홍보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협찬 제품이 맞지만, 한겨레가 구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찬은 맞지만, 출연자가 직접 구매했다는 해명은 시청자들에게는 납득이 되지 않는 말이다.

'하트시그널'은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꾸준히 사랑받은 대표적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일반인 남성과 여성이 한 공간에 살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나가고 그 모습을 추리하는 재미로 큰 인기를 얻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진정성이었다. 남녀가 실제로 호감을 가지고 진실되게 행동한다는 전제하에 과몰입을 유발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즌4는 방송 초반부터 리얼리티를 의심케 하는 의혹들이 터져 나오면서 시청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시청률 역시 전 시즌이 2% 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즌4는 1%대의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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