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300원 하회했으나 1301.4원 마감
달러인덱스 103선으로 소폭 올라
위안·엔화 등은 강세 보여
외국인, 코스피서 사흘 째 순매도 지속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휴장 예정인 가운데 재료 부재 속에 원·달러 환율이 7원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는 장 초반 하락폭이 커지면서 환율이 1300원대 초반으로 내려온 영향일 뿐 장중 내내 130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8.0원)보다 6.6원 하락한 130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07.5원에 개장한 이후 9시 46분께 1299.3원까지 떨어지며 1300원을 하회했으나 그 뒤로 1300원 초중반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위안화,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의 추가 강세는 제약적이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새벽 2시반께 102.97까지 올라 102선초반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로 내려왔다. 달러·엔 환율도 144엔대에서 약보합 거래됐다.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반나절 개장 이후 조기 폐장한 후 4일에도 휴장하는 만큼 외환시장에선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사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950억원 넘게 내다팔았다. 하루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시장 영향력이 제한됐다. 우리나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7% 상승하며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한국은행의 정책을 변경할 만큼의 변수는 아니었다. 또 한은은 7월까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다 연말 3% 안팎으로 오른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환율은 1300원 하단에선 지지력이 강해졌다. 하단에선 수출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달러 매수세가 유지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2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
4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