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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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포괄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개시하는 구체적 시기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며 이날 이같이 보도했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일본에 도착한 뒤 기시다 총리와 면담하고 IAEA가 작성한 포괄 보고서를 전달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3시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전날 총리 관저는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후 4시 10분부터 관저에서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한다고 발표했다. IAEA는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보고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한 뒤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쌓인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를 거쳐 정부가 정한 농도보다 옅게 희석해 올여름 바다에 방류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진행한다면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HK는 이날 공개되는 포괄 보고서에도 이 같은 평가와 같은 결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자국 내 어민을 비롯해 주변 국가들에서는 해양 방류에 반대하거나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아시아 태평양 11개 국가(중국과 한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성인 1만163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본을 제외한 10개국 응답자의 80% 이상이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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