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7원 하락한 1308.0원
달러인덱스 102선 후반서 장 막판 130선으로
달러·위안 7.24위안까지 밀리다 소폭 올라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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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하락 전환해 1300원 후반대로 내려왔다.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장 후반 달러화가 다시 상승하면서 환율의 하락폭이 축소됐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7원)보다 9.7원 하락한 1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14.7원에 개장해 오전 중 13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며 오후 2시께 1305.1원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다 환율이 소폭 오른 후 마감했다.
3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 |
장 초반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누그러졌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02선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장중 발표된 6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시장 예상치 50.2를 넘어서며 위안화 약세를 이끌었다. 전월 50.9보다는 둔화된 것이지만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까지 하락했다.
위안화 강세에 원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한 때 순매수로 전환되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선 환율의 추가 하락이 막히자 소폭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위안 환율도 7.26위안대로 소폭 올랐고 달러인덱스도 103선으로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새벽 3시께 103.10선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로 전환돼 결국 2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나마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로 코스피 지수는 1.5% 가량 올라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0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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