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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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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중국에 완패…3세트 잡아 셧아웃 패배는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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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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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하는 강소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1연패를 당했습니다.

세계랭킹 34위인 한국은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3주 차 3차전에서 세계 6위 중국에 세트 스코어 3대 1로 패했습니다.

한 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재작년부터 이어진 VNL 연패 행진을 끊진 못했습니다.

올해 대회에선 11연패를 당하고 있고 2021년 대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6연패입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VNL 전패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세사르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도미니카공화국전 때와 동일하게 선발 라인업을 짰습니다.

아포짓 스파이커 정지윤과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김다은을 날개 공격수로 내세웠고 세터 김다인이 토스를 맡았습니다.

중앙에는 미들 블로커 이다현과 이주아를 세웠습니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3세트에서 한국은 기사회생했습니다.

김다은이 6득점으로 중국 수비를 무너뜨렸고 강 소휘는 4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디그 4개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17대 17로 맞선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대표팀은 24대 21로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의 공격으로 세트를 따내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4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중국의 블로킹 철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중국은 키 202cm의 위안신웨를 필두로 궁샹위, 왕위안위안 등을 앞세워 블로킹으로만 7점을 가져갔습니다.

한국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15대 15에서 10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습니다.

블로킹 득점에서 10대 3으로 밀렸고 중국보다 12개의 범실을 더 저지르며 무너졌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세계랭킹 7위 폴란드와 2023 VNL 최종전을 치릅니다.

도쿄올림픽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는 올해 대회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입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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