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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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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 "온건한 통화정책 정확하고 힘있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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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통화정책위 개최…"환율 기본적으로 안정 유지하게 할 것"

연합뉴스

중국인민은행
[촬영 임광빈]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28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경제 성장세 회복과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힘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통화정책위는 2분기 정례 회의에서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힘있게 시행"해 "성장, 고용, 물가를 안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내수 확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소비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의 선순환을 촉진하고, 실물 경제에 더 강력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는 "통화 정책 전달 메커니즘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풍족하게 유지하고, 대출의 합리적 성장과 안정적 속도를 유지하고, 통화 공급 및 사회 융자 규모 증가 속도를 명목 경제성장률과 기본적으로 합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위는 이어 "현재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으며 국제 경제·무역 투자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계속 나타나고,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 운영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시장 수요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며 "생산 및 공급이 계속 증가했지만 내생 동력이 아직 강하지 않고 수요의 구동력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통화정책위는 "종합적인 시책으로 예측을 안정화"함으로써 "환율 파동의 리스크를 결연히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게끔 하기 위해 환율의 시장화 개혁을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이번 발표는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세 둔화와 위안화 약세라는 양대 난제에 맞서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AG의 수석 국제전략가인 앨런 러스킨은 중국인민은행의 이번 입장에 대해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와 경제에 대한 구두 지원 측면에서 한 계단 끌어 올린 것"이라며 "시장은 이제 상당한 후속 조치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스킨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면 환율을 방어하려는 노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에 후속 조치는 간단치 않을 수 있다"며 재정 조치와 신용 지원의 병행이 도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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