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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에 앉는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PSG는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도 서명할 것이다. 엔리케 감독 계약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팀을 떠나는 합의를 마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미 2주 전에 그들의 최종 프로젝트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마누엘 우가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이강인 등이 곧 PSG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PSG는 2011년 카타르스포츠투자청(QSI)이 인수한 뒤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 왔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과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매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인수 이후 무려 9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힘은 썼다. 다만 그 힘이 높은 위치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PSG는 매 시즌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왔다. 지난 시즌에도 조별리그에서 4승 2무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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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감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부터 로랑 블랑, 우나이 에메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까지 모두 빅이어를 드는 데 실패했다. 이에 갈티에 감독을 선임하며 별들의 무대에 도전했다. 갈티에 감독은 LOSC 릴을 맡아 강등권이던 팀을 잔류시켰고, 곧바로 다음 시즌 리그 2위, 2020-21시즌에는 PSG를 꺾고 리그앙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지도력을 갖춘 감독이었다.
하지만 결국 갈티에 감독도 실패했다. 리그 우승은 달성했지만, 그 외 컵 대회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결국 PSG는 엔리케 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시작을 계획 중이다. 그동안 PSG는 다수의 선수들과 연결됐지만 감독 거취 문제 등으로 이적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했다. 우가르테나 슈크리니아르 같은 선수들은 공식적으로 PSG 이적을 선언했지만 오피셜이 나오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B팀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AS 로마 등을 거쳐 2014-15시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일궈낸 업적을 이어 받은 감독이다. 엔리케 감독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다. 초반에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곧바로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특히 첫 시즌 만에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를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참가하기도 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아쉬운 모습으로 쓸쓸하게 퇴장했다.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독일과 무승부를 거두고,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16강에서 모로코에 패했고, 이후 대표팀을 은퇴하며 야인 생활을 이어나가다 PSG 사령탑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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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역시 마찬가지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 13일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 합의에 임박했다. 이강인은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고,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시리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PSG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 주요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완료됐고, 최종 세부사항이 정리되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감독 선임 작업 문제, PSG와 마요르카 간의 이적료 차이 문제 등으로 협상은 다소 지연됐다. 엔리케 감독이 부임하게 된다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4일 개인 SNS를 통해 "이강인의 PSG행은 문제 없다"고 알린 만큼 이적은 큰 문제가 없다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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