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규제위 검사·IAEA 보고서공개 이후 방류시점 정해질 듯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1000개가 넘는 오염수 탱크가 즐비해있다./사진=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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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위한 설비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정확한 방류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방류 설비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전 검사 종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공개 등이 모두 이뤄진 후 기시다 총리가 방류시점을 최종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겠다고 예고한 일본 정부는 여름에 들어선 이후에도 명확한 방류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염수 방출용 해저터널 공사에서 사용된 굴착기 등 중장비를 철거하고, 방출구에 덮개를 씌우면서 공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전 검사는 오는 28일 시작될 예정이지만, 검사 종료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IAEA 최종 보고서도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공개 시점이 다음달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내달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에게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해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설비공사에 착수했으며, 설비 본체의 공사비용은 440억엔으로 추산된다.
현재 1000개가 넘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탱크에는 총 용량의 97%에 달하는 약 134만톤의 오염수가 저장돼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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