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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1ℓ 4500원…최고물가 홍콩, 서울은 16위

아시아경제 허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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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1ℓ 4500원…최고물가 홍콩, 서울은 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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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설팅업체 '머서'
전세계 도시별 생활비 조사
서울이 전 세계에서 16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위는 홍콩이 차지했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 머서(Mercer)는 최근 '전 세계 도시별 생활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도시별 물가 순위에서 서울은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한 순위다.

이 가운데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는 '홍콩'이 꼽혔다. 홍콩에서 우유 1ℓ와 생수 2ℓ는 각각 4500원에 팔리고 있다.

특히 홍콩은 올해 최저임금이 4년 만에 인상됐으나, 여전히 생활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최저임금은 지난 5월부터 시간당 40홍콩달러(약 6700원)로 6.7% 인상됐다. 그러나 시간당 40홍콩달러의 최저임금은 높은 홍콩 생활물가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콩. [이미지출처=픽사베이]

홍콩.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예컨대 맥도날드에서는 치킨 맥너겟 6조각짜리(28홍콩달러)를 살 순 있지만, 필레 오 피쉬 세트(41홍콩달러), 빅맥 세트(46홍콩달러)는 먹을 수 없다. 또 스타벅스에서는 톨 사이즈 라테 한 잔(40홍콩달러)를 겨우 마실 수 있는 정도다.

1위를 차지한 홍콩에 이어 2위는 싱가포르, 3~5위는 취리히, 제네바, 바젤 등 스위스 도시가 차지했다. 또 ▲미국 뉴욕(6위) ▲스위스 베른(7위) ▲이스라엘 텔아비브(8위) ▲덴마크 코펜하겐(9위) ▲바하마 나소(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물가가 가장 싼 도시로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가 꼽혔다. 두번째로 저렴한 도시 역시 파키스탄 남부 지역인 카라치였다.


머서는 "2022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이 올해까지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세계 경제는 여전히 이런 사건으로 인해 충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국가들이 올해 실업률 증가와 함께 소득 증가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여러 국가들의 부채 수준은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한편 머서는 세계 400개 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교통, 식품, 의료, 가정용품, 오락 등 200개 이상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생계비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순위는 227위까지 발표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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