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 100년의 친교 기약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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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돈덕전의 원래 쓰임 취지를 살려 26일 '미리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외교관 여덟 명과 각 나라 인플루언서 등 약 서른 명을 초청해 공공외교의 장을 펼친다. 본부 관계자는 "10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해 우정을 나눴던 열두 나라 후예들이 재건된 돈덕전에서 다시 만나 다가올 미래 100년의 친교를 기약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돈덕전은 대한제국의 외교 공간이다. 서양 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 면모와 주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1903년 황궁에 마련했다.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유행한 화려한 건축양식으로 세워졌다. 황제의 외교사절 접견장이자 연회장, 국빈급 외국인 숙소 등으로 사용됐으나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훼철됐다.
문화재청은 2015년부터 조사연구와 발굴을 바탕으로 건축물을 재건 중이다. 현재 전시물 제작과 내부 인테리어가 한창이다. 본부 관계자는 "전시, 아카이브 공간을 조성하고 국내외에 개방해 역사 공간의 복원과 미래 문화교류의 공공외교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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