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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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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무라·와타나베 등 NBA 리거, 한일 평가전 불참 예정…일본, 대만 평가전 대비 17인 캠프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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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열리는 한일 평가전. 그러나 ‘전설의 1군’은 볼 수 없다.

일본농구협회는 최근 7월 8, 9일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트레이닝 캠프를 차렸다.

총 17명의 선수가 소집됐고 이들이 대만을 상대하게 된다. 이들 중 대다수가 한국과의 원정 평가전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경제

5년 만에 열리는 한일 평가전. 그러나 ‘전설의 1군’은 볼 수 없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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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에 나설 시즈오카 트레이닝 캠프 17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히에지마 마고토 / 나가요시 유야 / 스다 유타로 / 토가시 유키 / 하라 슈타 / 조시 호킨슨 / 바바 유다이 / 요시 히로타카 / 카와마타 코야 / 카이 테우스 / 와타나베 휴 / 니시다 유다이 / 이노우에 소이치로 / 토미나가 게이세이 / 카와무라 유키 / 카네치카 렌 / 제이콥스 아키라

현재 국제농구연맹(FIBA) U-19 헝가리 농구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아키라의 경우 모든 일정을 마친 후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대만과의 2연전을 시작으로 한국과 7월 22,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8월부터는 뉴질랜드, 앙골라, 프랑스, 슬로베니아 등 강팀을 초청, 2023 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소화한다. 최종 12인 명단은 슬로베니아전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중요한 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한일 평가전에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 등 NBA 리거의 출전 여부다.

최근 일본 농구가 급성장하면서 그동안 한일 농구 균형이 무너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자농구는 이미 10년 전부터 역전당해 지금은 비교조차 하기 힘든 수준이 됐다. 그나마 남자농구는 5년 전 일본 원정에서 하치무라가 버틴 일본을 상대로 한국이 1승 1패를 거두며 아직은 균형을 유지하는 듯했다. 그러나 하치무라와 와타나베가 NBA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지금은 비교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축구와 달리 농구에선 NBA 리거 한 명이 가진 파괴력은 상상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낸다.

하치무라와 와타나베가 합류한 일본 ‘전설의 1군’이 한국 원정에 오기를 바라는 농구 팬들이 적지 않다. 아쉽게도 현실로 이어지지는 않을 듯하다.

일본농구협회에 따르면 하치무라와 와타나베는 NBA와 FIBA의 협정으로 인해 농구월드컵 개막 28일 전인 7월 28일부터 합류 가능하다. 일정상 대만, 그리고 한국과의 네 차례 평가전에선 뛸 수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본을 쉽게 볼 수는 없다. 하치무라, 와타나베가 없는 일본이라고 해도 한국에 밀리는 전력이 아니다. 더불어 한국 역시 김선형과 오세근, 라건아, 이정현 등이 부상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나설 수 없다. 여러모로 김이 새는 한일 평가전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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