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다시 할리우드로…이번엔 제작까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마동석이 또다시 할리우드로 나선다.

마동석은 지난 2021년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영화는 30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마동석은 한국 배우 중 최초로 마블 슈퍼 히어로로 캐스팅됐고, 안젤리나 졸리, 리차든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로런 리들로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베리 케오간 등 톱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터널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길가메시 역을 맡은 마동석은 한 손으로 불멸의 빌런 데비안츠를 때려눕히는 무시무시한 파워를 맘껏 선보이며 마동석표 'K-따귀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동석은 '이터널스'를 통해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21년 일약 스타 11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마동석에 대해 "한국에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으며, 올해 마블 영화 '이터널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마동석은 할리우드 영화 '헬 다이버'에 출연한다. 23일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매체 데드라인의 단독 보도를 인용해 "마동석이 할리우드 영화 '헬 다이버'의 제작자 겸 출연자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헬 다이버'는 제3차 세계대전 이후 2세기가 지난 세계를 배경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 보루인 비행선의 부품을 수집하기 위해 지구 표면으로 스카이다이빙하는 헬 다이버의 이야기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영화 '언차티드'의 제작사 아라드 프로덕션이 맡으며, 제작사 고릴라8 프로덕션이 함께 제작에 참여한다.

고릴라8프로덕션은 마동석이 속한 할리우드 제작사로 마동석 역시 '헬 다이버'의 제작에도 참여한다.

코로나 팬데믹 중에서도 1296만의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와 개봉 21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 등 마동석은 이미 한국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제작사로서의 능력도 이미 증명했다.

아라드 프로덕션의 대표 아리 아라드는 "그의 재능과 범접할 수 있는 카리스마로 자비어의 용기와 정신을 전 세계 관객이 좋아할 만한 방식으로 구현해 낼 것을 믿는다"고 말했고, 함께 제작을 맡은 비앤씨 콘텐츠의 프로듀서 크리스 S. 리는 "팀의 탁월한 재능과 마동석의 독특한 입지 및 액션 브랜드를 활용해 새로운 세대의 관객을 위한 포스트 아포칼립틱 장르에 액션으로 가득찬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할리우드에서 이어질 마동석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빅보스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