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2의 캐스팅 라인업이 발표된 후 다양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시즌1에서 활약한 배우 정호연, 이유미 씨 같은 여자 배우들이 시즌2 주요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넷플릭스는 17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주요 배역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즌1에서 활약한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 씨가 재합류하고 새 얼굴로는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씨 등이 가세했다. 그러나 여자 배우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오늘(21일) 넷플릭스 측은 YTN star에 "각 배우들이 연기할 캐릭터와 추가 캐스팅 소식은 추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선 시즌에서 정호연 씨는 비영어권 TV 드라마 처음으로 미국 배우조합(SAG)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이름을 알렸다. 김주령, 이유미 씨도 전세계에 눈도장을 찍은 만큼 시즌2에 나올 여자 배우들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 배우 중심의 한국 영화와 비슷한 캐스팅이라 놀랍지 않다"고 꼬집었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서는 여성 캐릭터 부재와 관련한 '오징어 게임2' 캐스팅 논란을 보도했다.
반면 "작품의 완성도가 중요하지 캐스팅에 왜 성비를 따지냐"고 비판 기류를 불편해 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1년 9월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뒤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 공개 뒤 4주 동안 전 세계 약 1억 42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구독 가구가 시청한 콘텐츠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2는 오는 하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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