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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은쿤쿠 합류, 투헬 때 메디컬→포터 때 사전 계약→포체티노와 데뷔전…심각했던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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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첼시에 합류했다. 은쿤쿠의 영입 전개를 보면 얼마나 첼시가 안 좋은 시즌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은쿤쿠와 2029년까지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2-23시즌 도중에 첼시 합류가 결정됐던 은쿤쿠는 이제서야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은쿤쿠는 첼시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합류하게 돼 기쁘다. 첼시는 내게 많은 노력을 보여줬다. 하루빨리 첼시 팬들에게 내가 가진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늘 우승권을 형성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위까지 떨어졌다. 한 시즌 동안 3명의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아야 할 만큼 어수선했다.

첼시가 무너진 가장 큰 배경에는 골 결정력 부족이 꼽힌다. 첼시는 리그 38경기 동안 경기당 1골에 불과한 기록을 냈다. 빈공을 해결하기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비싼 돈을 들여 주앙 펠릭스를 임대하고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영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골을 보장할 자원이 필요하다. 은쿤쿠가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역량이 워낙 뛰어나기에 첼시가 반등을 기대하는 요소다. 은쿤쿠는 RB 라이프치히로 옮겨 잠재력을 폭발했다. 2021-22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0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빅클럽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때도 이 시기다. 첼시 역시 은쿤쿠가 분데스리가와 독일프로축구선수협회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자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 은쿤쿠는 더욱 성장해 올 시즌 잔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음에도 16골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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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입장에서는 은쿤쿠 영입을 미리 확보한 결정이 좋았다. 그런데 과정을 돌아보면 첼시가 얼마나 어수선한 2022-23시즌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은쿤쿠 합류가 공식 발표된 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 시절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이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뛴다"고 했다.

한 시즌 동안 여러 명의 사령탑이 지도해야 했던 첼시의 좋지 않았던 흐름을 은쿤쿠 영입에서 엿볼 수 있다. 그만큼 반등이 필요한 첼시는 은쿤쿠 영입을 위해 5,300만 파운드(약 868억 원)를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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