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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보다 우익수...피츠버그의 유망주 활용 계획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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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게 키운 유망주, 어떻게 활용할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포수 겸 외야수 헨리 데이비스(24)를 콜업했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지금까지 포수로 79경기, 우익수로 15경기를 치렀다. 주포지션이 포수지만, 팀내 또 다른 포수 유망주 엔디 로드리게스와 성장 시기가 겹치면서 우익수 수비도 소화하기 시작했다.

매일경제

피츠버그가 유망주 헨리 데이비스를 콜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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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에서도 그는 포수보다는 우익수를 주로 소화할 예정이다. 피츠버그는 그를 올리며 포수가 아닌 내야수 마크 마티아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이날 경기도 7번 우익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데릭 쉘튼 감독은 “우익수를 주로 소화하고, 다른 타자들의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도 나설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포수 훈련도 병행할 것”이라며 데이비스의 활용 계획에 대해 말했다. “경기중 포수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짓지는 않겠지만” 주 포지션은 우익수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벤 체링턴 단장은 장기적으로는 그를 포수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임을 밝힌 바 있다. 감독의 이같은 계획은 구단의 장기 비전과 맞지않는다.

쉘튼은 이와 관련해 “투수들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가질 것이고, 포수 미팅에도 함께할 것”이라며 포수로서 그가 성장하는 것도 소홀히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팀에 있는 두 명의 포수 오스틴 헤지스, 제이슨 딜레이가 “공을 받는 능력과 관련해 리그 탑 텐 수준”이라 밝히며 두 포수의 존재가 유망주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데이비스의 우익수 수비에 대해서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트리플A에서도 몇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물론 성장통도 있을 것이다. 빅리그에 올라온 외야수들은 다 겪는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잭 수윈스키나 배지환을 보면 빅리그에서 외야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 코너 조(좌익수)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로돌포 카스트로(2루수) 헨리 데이비스(우익수) 투쿠피타 마카노(유격수) 오스틴 헤지스(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좌완 드루 스마일리 상대로 여덟 명의 타자가 우타석에 들어선다. 선발은 신인 오스발도 비도가 나선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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