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 동료가 될 뻔 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최근 불거진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을 전면 부인했다.
18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된 그리즈만은 "난 아틀레티코에 남고 싶다. 나와 내 가족은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난 아틀레티코와 함께 라리가에서 우승하고 싶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특별한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프랑스 출신 공격수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최고 에이스다.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성장해 2014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유로파리그, UEFA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하지 못했다. 우승컵을 열망하던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를 배신하듯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수많은 아틀레티코 팬들이 그리즈만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자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과 멀어졌다. 오히려 아틀레티코가 2020/21시즌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에서 부진에 부진을 거듭한 그리즈만은 결국 지난 시즌 임대 형식으로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복귀 시즌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부터 부활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시즌 총 48경기에 출전해 16골 18도움을 올리며 완벽히 부활에 성공한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로 완전 이적하며 에이스로 재차 등극했다.
때문에 올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나오자 많은 팬들이 이강인, 그리즈만 조합을 기대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가 아닌 PSG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조합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만약 그리즈만이 PSG로 떠날 마음이 있었다면 아틀레티코가 아닌 PSG에서 두 선수의 호흡을 볼 수 있었다.
한편, PSG는 그리즈만 뿐만 아니라 많은 공격수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미 리오넬 메시를 자유계약으로 놓아준 PSG는 팀 중심 킬리안 음바페와의 관계도 껄끄러워진 상황이다.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통보하자 PSG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올 여름 매각을 원하는 입장이나, 음바페는 내년 여름 FA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음바페가 떠나든 잔류하든 PSG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이강인과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가 곧 PSG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베르나르두 실바도 PSG 이적 리스트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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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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