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떠나고 나니 아쉬운 것일까.
프랑스 'RMC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입단을 앞두고 스페인 현지에서 펼쳐지는 발렌시아 구단주와 반대 세력의 정치 사움에 대해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군의 성과를 보였다. 마요르카에서 보낸 2번째 시즌서 이강인은 6골-6도움을 기록하면서 라리가 대표 유망주로 떠올랐다.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한 이강인은 최대 강점이었던 플레이메이킹에다가 수비력과 스피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겨울 이적 시장부터 이강인의 이적설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베티스 같은 라리가 클럽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까지 연결됐다.
빅클럽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골 아틀레티코가 가장 유력해 보이던 상황에서 이적료 문제로 이적이 지연되던 중 갑자기 유력 후보가 떠올랐다.
바로 리오넬 메시를 자유 계약(FA)으로 내보낸 PSG. 심지어 PSG는 킬리안 음바페마저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하면서 이적시킬 확률이 높은 상태다.
결국 새로운 스타를 찾는 PSG가 이강인에 접근하게 된 것이다. 이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추진하는 픽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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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보도 이후 프랑스와 스페인의 여러 매체들이 일제히 이강인이 PSG 영입에 접근했다고 알렸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건너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발렌시아의 전 부회장이자 후원회 대변인 미구엘 조리오는 스페인 언론을 통해 이강인에 대한 발렌시아의 움직임 배경에는 '거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있다고 주장했다.
멘데스는 미노 라이올라 사후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에이전트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에이전트로도 유명했던 그는 울버햄튼-발렌시아 등 특정 구단과 커넥션으로도 유명했다.
이강인이 FA로 발렌시아에 나간 것에 대해 피터 림 반대 세력의 대표 주자인 조리오 발렌시아 전 부회장은 멘데스가 의아스러웠던 이강인의 방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조리오 전 부회장은 멘데스와 피터 림 구단주가 결탁해서 발렌시아를 망쳤다라면서 "이강인을 포함해서 여러 선수들을 FA로 내보너개나 이적시키면서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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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멘데스는 이강인의 마요르카 입단 당시 바이아웃을 삽입하면서 선수 권한의 일부를 사들였다. 그가 떠나면서 멘데스가 850만 유로() 이상을 벌게 된다"고 덧붙였다.
단 이러한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 조리오 부회장의 비난에 대해 마요르카 구단이 직접 지역지에 부인하고 나섰다. 따라서 이는 이강인을 공짜로 떠나보내게 된 발렌시아 구단 내부의 정치 싸움 과정에서 나온 해프닝으로 봐야 될 확률이 높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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