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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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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벨링엄의 최종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미래의 스타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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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도르트문트=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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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신성’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을 품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링엄은 이제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됐다”며 “세계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 중 한 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벨링엄의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이적료는 1억300만 유로(약 1,425억 원)에 달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 1억 유로 이상을 지급한 것은 2013년 가레스 베일, 2019년 에덴 아자르에 이어 벨링엄이 3번째다. 여기에 옵션 등을 추가하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역대급 재능’을 가졌다. 2003년생인 벨링엄은 2019년 버밍엄 시티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데뷔와 동시에 미드필더로서 필요한 자질을 두루 갖춘 ‘육각형 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2020년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세계 최강 반열에 올랐다. 19세에 불과한 지금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이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벨링엄의 레알행이 알려지자 영국 BBC방송은 “‘오늘의 가장 큰 이름보다는 미래의 스타를 사라’는 구단의 이적 전략에 가장 걸맞은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취임 이후로 ‘로스 갈락티코스(Los Galacticos)’ 정책을 고수했다. 이른바 값비싼 스타 선수를 한 팀에 불러 모으는 초호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호비뉴 등 각국의 스타 선수들이 막대한 이적료를 받고 팀에 합류했다. 페레즈가 다시 회장에 복귀한 2009년 이후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베일 등을 영입하며 뜻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는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현재보다는 미래 가치를 점치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7년 당시 16세였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선수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00년생 오렐리앙 추아메니, 2002년생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젊은 미드필더를 대거 영입하며 중원 세대교체를 꾀했다.

김수연 인턴기자 0607tnd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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