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빅 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생제르맹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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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의 행선지가 다시금 오리무중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난처한 상황이라기보다는 행복한 고민에 가깝다.
앞서 김민재가 올 여름 나폴리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쏟아져 나왔지만, 확정된 건 아직 없다. 맨유 이외에 김민재를 노리는 빅 클럽들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15일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뮌헨 고위 관계자가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만나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공식 영입 제안도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뮌헨은 맨유가 김민재와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참전으로 맨유의 선수 보강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진출 1년 만에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귀국길에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김민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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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썼다.
뮌헨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하며 통산 33번째 우승을 달성했지만, 과정이 험난했다. 시즌 막판까지 라이벌 도르트문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계획 중인 뮌헨은 주축 수비수 마티이스 더 리흐트의 중앙수비 파트너로 김민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멩 파바르 등 기존 수비수들을 정리할 계획이다.
김민재를 노리는 팀은 맨유와 뮌헨 만이 아니다. 올 여름 리오넬 메시를 떠나보내고 폭풍 영입 중인 프랑스의 절대 강자 파리생제르맹(PSG)도 본격적인 접촉에 나선 모양새다. 풋메르카토는 “PSG 또한 김민재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서 “김민재 영입을 위해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직접 나섰다. 김민재 측과 최근 접촉해 맨유의 제의를 거부하도록 설득했다”고 전했다.
PSG는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해 중앙수비에 커다란 구멍이 발생했다.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AS로마)가 합류할 예정이지만, 구단은 라모스의 공백을 메우기엔 한계가 있다고 여긴다. 이강인(마요르카) 영입에 근접한 PSG는 김민재마저 영입해 공-수의 흐름을 ‘코리안 듀오’에게 맡기는 그림을 구상 중일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한 듯 보였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바뀌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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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민재는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일찌감치 맨유 행을 확정지은 듯한 분위기였다. 연봉(900만 유로)은 물론, 입단 확정 시점(7월1일)까지 보도됐다. 하지만 김민재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동안 상황이 복잡하게 바뀌어가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공인 받으며 몸값과 주목도를 높였다. 유럽 최고 수준의 수비수를 6000만 유로(830억원) 안팎으로 알려진 바이아웃 금액만 지불하면 데려올 수 있으니 여러 빅 클럽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적료로 승부를 볼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연봉이나 주전 보장, 유럽클럽대항전 목표 등 기타 등등의 사안들이 김민재 영입 전쟁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구단들 이외에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도 여전히 관심을 표명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한 ‘하이재킹’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맨유와 뮌헨, PSG 이외에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여전히 김민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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