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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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다크 히어로들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2년 전, 배우 송중기가 ‘빈센조’라는 강렬한 다크 히어로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가운데 ‘모범택시’의 이제훈에 이어 최근에 ‘이로운 사기’의 천우희가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직하고 정의롭기만 한 히어로가 아닌 악을 응징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규율을 어기거나 도덕적 문제를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다크 히어로는 선과 악으로만 구분되지 않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송중기에서 천우희까지,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다크 히어로 계보를 짚어봤다.
[사진]tvN '빈센조' 스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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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중기, 대상 안겨준 ‘빈센조’
송중기는 지난 2021년 상반기 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로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 이어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역을 맡은 송중기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안방극장에 등장한 다크 히어로 ‘빈센조’는 시청자들을 열광시켰고, 송중기는 이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센조’에서 송중기가 맡은 캐릭터는 절대악 장준우(옥택연 분)에 맞서는 인물이다.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함께 그만의, 마피아의 방식으로 절대악에 맞선다. 악을 응징하기 위해서 때로는 폭력을 사용하고 사회적 규칙을 어기며,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절대악에 맞서는 ‘빈센조’의 방식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으로 송중기의 필모그래피에 강렬한 여운을 남긴 캐릭터를 추가하게 됐다.
[사진]SBS '모범택시' 스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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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훈, ‘모범택시’ 시즌3을 기대해
배우 이제훈은 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로 인생작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21년 ‘모범택시’ 첫 번째 시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이제훈은 더 높아진 시청률로 인기를 입증했다. 첫 시즌이 1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됐고, 올해 방송된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1%까지 찍는 성과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이제훈이 있었다.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가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설명된다. 김도기 역을 맡은 이제훈은 정의 구현을 위해 피해자 편에서 철저하게 복수한다. 선을 지켜가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복수가 아닌,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방식으로 통쾌한 복수를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벌써 시즌3까지 기대하게 만들 정도로 인기 있는 시리즈물이자 이제훈을 대표하는 캐릭터의 탄생이다.
[사진]tvN '이로운 사기' 스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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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우희, 사이다 주는 다크 히어로
그런가 하면 천우희는 지난 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로 새로운 유형의 다크 히어로를 보여주고 있다. 천우희는 다른 유형의 다크 히어로로 볼 수 있다. 천우희가 연기하는 이로움은 정의를 위해서 악을 응징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복수나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 나서는 인물이다. 그 안에서 합법과 범법의 경계를 넘나들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설득력을 더하기도 한다.
천우희표 다크 히어로는 ‘천의 얼굴’을 가진 그의 연기력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한다. 어떤 캐릭터든 맞춤 옷처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에서도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능청스럽고 치명적이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한 여러 인물들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천우희의 설득력 있는 연기 덕분에 더 매력적이고 통쾌한 다크 히어로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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