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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극도로 위험한 윙어"…2년 만에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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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는 제이든 산초(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에 관심이 깊다.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안길 '첫 선물'이 될 수 있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미국 CBS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13일(한국 시간) 유튜브 채널 유나이디티드스탠드에 출연해 "산초를 향한 토트넘 관심은 확실하다"면서 "이적료 5~6000만 파운드(약 804~965억 원)라면 맨유 역시 (판매)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다. 다만 토트넘 관심은 진짜다. 스퍼스 외에도 산초를 주시하는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나폴리"라고 귀띔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 데일리 스타도 전날 “토트넘이 산초 영입을 위해 이적료 50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전하는 등 현지 언론이 한목소리로 스퍼스의 윙어 유망주 접촉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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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한 산초는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171억 원)에서 보듯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17살에 데뷔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시즌간 통산 137경기 50골 64도움을 쓸어 담았다.

특유의 고속 드리블과 준수한 볼 키핑, 높은 축구 지능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2년 전 퍼거슨은 독일 유력 신문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서 "정말 엄청난 잠재성을 지녔다(He has so much potential). 골게터와 조력자 모두 가능한 극도로 위험한 윙어"라며 스물한 살밖에 안 된 젊은 피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맨유에서 두 시즌간 79경기 12골 6도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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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종료 후 산초는 방출설에 이름을 올리는 등 쉽지 않은 여름을 보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은 만큼 맨유는 에릭 텐하흐 체제에서 재기 혹은 임대를 통한 환경 변화를 고려 중인데 후자를 택할 경우 유력 행선지는 애초 친정팀 도르트문트였다. 다만 임대 기간을 놓고 두 팀 간 이견이 큰 상태라 협상 진전이 더디다.

토트넘은 지난 6일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하며 재정비 첫 단추를 뀄다. EPL 최초의 호주 감독인데 일본과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정상에 선 경험'을 높이 샀다.

올해 리그 8위로 차기 시즌 메이저 유럽대항전 진출이 무산된 만큼 이름값 높은 선수 영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처한 현실을 고려할 때 선수단 개편 신호탄으로 산초 카드가 매력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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