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상풍력 설치선, 오늘 성동조선에서 출항식

핵심요약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현대 프론티어호' 개발
제주 한림해상풍력 건설 현장 투입…오는 9월까지 설치 작업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 선박의 변화. 왼쪽이 기존 설치 방식, 오른쪽이 현대 프론티어호.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전용 선박 개발을 완료, 13일 오후 2시 HSG성동조선(경남 통영)에서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은 기자재 운반 바지선과 설치 바지선을 별도로 운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한 척으로 운반과 설치를 일괄 수행할 수 있도록 설비를 일체화시켰다.

풍력터빈을 더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 속도도 기존 방식 대비 매월 3기에서 4.5기 설치로 늘어나는 등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회사 현대스틸산업이 개발한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인 현대 프론티어호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1300억원(정부지원 116억원)이 투자됐다.

출항식 이후 바로 제주 한림해상풍력(100MW) 건설현장에 투입되어 9월까지 실증을 겸한 실전 설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월부터는 전남 신안자은해상풍력(100MW)에 투입되어 활용된다.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축사에서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개발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설치회사들이 해외로 진출해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를 확대하고,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건조된 설치선박이 세계 각지로 수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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