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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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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NBA 합류 47년 만에 첫 우승, 요기치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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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BA 애덤 실버 커미셔너(왼쪽)가 구단 창단 이래 처음 정상에 오른 덴버 너기츠 스탠 크롱키 구단주에게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증정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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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덴버 너기츠가 ABA에서 NBA로 합류한 47년 만에 NBA 정상에 올랐다. 빌 러셀 파이널 MVP는 예상대로 센터 니콜라 요기치에게 돌아갔다.

덴버는 13일(한국 시간) 홈 볼 아레나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4-89로 승리,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NBA 파이널 통산 1승3패에 벼랑에 몰린 팀이 우승을 거둔 경우는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유일하다. 3승1패 팀의 우승 전적은 36승1패다. 그동안 37차례 동안 5차전에서 끝난 경우가 이번 덴버까지 총 19차례로 모멘텀을 잡은 팀이 쉽게 우승을 낚아챘다.

요기치는 5차전에서 28점-16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경기에서 평균 득점 30.2, 리바운드 14.0-어시스트 7.2개 야투 성공률 58%로 파이널 MVP에 등극했다. 요기치는 정규시즌 MVP를 2회 수상했고, 파이널 MVP마저 석권해 현역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5차전이 벌어진 볼 아레나에는 요기치의 두 형제와 부인,어린 아들 등 패밀리가 덴버의 우승을 관전했다. 그의 고향 세르비아 솜보르에서도 새벽 시간에 MVP 요기치의 활약상을 TV를 통해 지켜봤다. 요기치는 NBA 파이널 사상 드래프트에 가장 늦게 지명된(2라운드 11번, 전체 41번째) 선수로 MVP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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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치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에 오른 니콜라 요기치를 형이 끌어안고 감격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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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드 자말 머레이는 14점-8리바운드-8어시스트로 요기치를 받쳤다. 2021년 4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걷지도 못하고 2021-2022 전체 시즌을 결장했다. 올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복귀하며 덴버 우승에 발판을 마련한 듀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캐나다 태생으로 농구 명문 켄터키 출신의 머레이는 2016년 드래프트 전체 7번으로 지명됐다. 파이널에서 평균 21.4점-리바운드 6.2-어시스트 10.0 야투 성공률 45%를 기록했다. 결승전 사상 듀오의 득저 25점-리바운드 5-어시스트 5개 이상은 덴버가 처음이다. 요기치-머레이 듀오는 6시즌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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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 포인트가드 자말 머레이가 5차전 승리 후 우승이 확정되자 흐른 눈물을 옷으로 닦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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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덴버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말론(51) 감독은 이 해 데뷔한 요기치와 짝을 이루며 8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우승 후 거의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은 덴버 팬들에게 “이번 한 번이 아니고 또 우승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8번 시드로 돌풍을 일으킨 마이애미는 2차전 원정 승리로 1승1패로 균형을 잡았지만 홈에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 차로 패해 실력 차이를 드러냈다. 1999년 8번 시드로 결승전에 진출했던 뉴욕 닉스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마이애미처럼 1승4패로 졌다.

시리즈를 연장하려 했던 마이애미는 3점 슛(25.7%)과 야투(34.4%)가 빗나가 4쿼터 막판 시소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데 한계를 보였다. 3쿼터까지 단 8득점에 그쳤던 지미 버틀러는 4쿼터에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2022-2023시즌을 마감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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