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물가 2.9%로 안정…"향후 물가, 몬순 우기 상황이 변수"
인도 프라야그라지의 한 시장.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물가 상승세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국가통계국은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올해 최고치 1월 6.5%는 물론 4월 4.7%보다도 낮아진 것이며, 2021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이 보도했다.
5월 물가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소비자물가지수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2.9%로 전달 3.8%보다 상당히 안정됐다.
연료 물가 상승률도 4.6%에 머물렀고,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물가 상승률도 4월 5.3%에서 5.1%로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 수준이 당국 목표치인 2∼6%로 내려오면서 인도 중앙은행(RBI)은 최근 두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6.50%인 기준 금리를 연속 동결했다.
앞서 RBI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기준 금리를 6.25%에서 6.50%로 0.25%포인트 올리는 등 작년 5월 이후 총 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물가가 계속 안정세를 보이려면 이달부터 9월께까지 계속되는 몬순 우기의 상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몬순 우기에 심한 홍수가 발생해 농경지에 큰 피해가 생길 경우 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누부티 사하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악천후로 인해 식품 물가에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물가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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