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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M 4448억원, MLB 최고연봉에 성적은 하위권···부진이유는?[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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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팀 연봉 1위 뉴욕 메츠를 이끌고 있는 벅 쇼월터 감독. 성적 부진으로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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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프로 스포츠는 ‘머니 게임’이다. 돈 많은 구단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메이저리그는 연봉상한제도가 없어 성적은 돈과 비례한다.

2022시즌 팀 연봉 상위 10개 팀 가운데 두 팀을 제외하고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투자와 반비례한 팀은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서부의 LA 에인절스였다.

2023시즌 페넌트레이스 42% 정도를 소화한 13일 현재 돈과 성적이 비례하지 않고 있다. 팀 연봉 7693만 달러로 27위에 랭크돼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48승20패로 승률 0.706으로 MLB 전체 1위다.

팀 연봉 상위 10위 가운데 지구 선두를 달리는 팀은 딱 두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40승25패)와 텍사스 레인저스(41승23패)다. 애틀랜타는 2억180만 달러로 연봉 서열 8위, 텍사스는 1억9163만 달러로 9위다.

2023시즌 연봉 사열은 뉴욕 메츠,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틀랜타, 텍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순이다.

메츠는 3억4487만 달러(4448억 원)로 압도적 1위다. 31승35패로 선두 애틀랜타에 무려 9.5 게임 차 뒤져 있다. 2억797만 달러의 양키스는 38승29패로 AL 동부 3위에 머물러 있다. 고공비행하는 탬파베이뿐 아니라 볼티모어 오리올스(41승24패)에도 4.0 게임 차 뒤진다. 볼티모어는 탬파베이보다 낮은 6642만 달러로 연봉 29위다. 애런 저지와 게릿 콜 2명의 연봉만 7500만 달러다.

샌디에이고의 부진도 빼놓을 수가 없다. 연봉 2억4696만 달러다. 성적은 31승34패.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0승25패)에 9.0 게임 차다. 2억430만 달러로 연봉 4위이며 지난 시즌 디펜딩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32승33패로 승률 5할에 미달해 있다.

다저스(37승29패)와 블루제이스(37승30패)는 승률 5할 이상을 작성하고 있지만 시즌 전 기대와는 다소 미흡한 성적이다. 에인절스(36승31패)는 최근 5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투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AL 동부와 서부가 워낙 강해 포스트시즌 진출은 장담하기 어렵다.

연봉과 성적이 반비례하면서 가장 도마 위에 오르는 팀이 메츠와 파드리스다. 메츠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추락했다. 주말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도 1승2패 루징시리즈로 주저 앉았다.

메츠 부진의 축은 최고 연봉자 3인이다. 투수 최고 4330만 달러의 저스틴 벌랜더, 맥스 셔저, 야수 1위 3410만 달러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3인의 대체 선수 승리기여도 WAR이 2.6에 그치고 있다. 샌디에이고서 가장 높은 김하성(3.0) 1인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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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2년 8666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은 40세의 저스틴 벌랜더는 부상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2승3패 4.85)으로 팀 추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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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4세의 최고령 외야진 마크 칸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 스탈링 마테이 등의 득점 생산력도 심각하다. WRC+(weighted Runs Created Plus) 기록에서 칸하 106(2022시즌 128), 에스코바르 93(106), 마테이 87(136)에 불과하다. WRC+는 득점 생산 통계를 사용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야구장이나 시대에 따라 조정된다. 리그 평균이 100이다.

고액 연봉자, 득점 생산력 저하 외에도 수비가 엉망진창이다. 수비가 실점을 막아주는 DRS(Defensive Runs Saved)가 -6으로 MLB 전체 22위다.

메츠는 지난해 벅 쇼월터 감독이 부임 첫 해 101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전년도 100승 팀의 포스트시즌 좌절로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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