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경솔한 언행 죄송하다” 고개 숙여
울산 현대 구단 사과문. /울산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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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K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가 뜻밖의 악재를 만났다. 소속 선수 몇몇이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자 서둘러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울산 구단은 12일 사과문을 통해 "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선수단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구단은 빠른 시간 내에 사태 파악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속 인원 전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아울러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교육, 사살락과 관계자들에 대한 사과, 상벌위원회 및 징계 절차 진행을 약속했다.
인종차별 논란은 울산 부주장 이명재가 개인 SNS에 올린 글에 이규성이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라고 댓글을 남긴 것이 발단이 됐다. 검게 그을린 피부색을 동남아시아인에 빗대 표현한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박용우는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사살락을 언급했다. 그는 "사살락 폼 미쳤다"며 다시 한 번 피부색과 관련한 인종차별적 댓글을 남겼다. 구단 스태프까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댓글을 더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사태가 확산하자 사살락을 거론한 박용우는 "팀 동료 플레이 스타일과 외양을 빗대 말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과 주변인들에게 죄송하다"고 이날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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