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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다르빗슈, 亞 3번째 MLB 통산 100승…김하성은 1타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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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박찬호 이어 3번째 대기록

샌디에이고, 콜로라도 9-6 제압 '시즌 30승째'

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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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에서 역대 3번째 아시아인 100승을 달성했다. 소속팀 동료인 김하성은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다르빗슈의 대기록을 도왔다.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까지 6점을 뽑는 등 홈런 5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9-6 승리를 거뒀고,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다르빗슈는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시즌 5승이자 통산 100승을 기록, 노모 히데오(123승)와 박찬호(124승)에 이어 3번째로 100승을 달성한 아시아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노모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03년 4월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아시아 투수 최초로 100승 고지를 밟았고, 이어 박찬호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2005년 6월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100승 금자탑을 세웠다. 3번째 아시아 투수 100승은 무려 18년 만에 기록됐다.

이란계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빗슈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93승 평균자책점 1.9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16승을 거둔 다르빗슈는 2017년까지 56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2600만달러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뒤 첫 시즌인 2018년 크고작은 부상으로 8경기(1승)만 뛴 뒤 내림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12경기에서 8승 평균자책점 2.01로 재기에 성공했고 이듬해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1선발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16승을 거두기도 했다.

건재함을 과시한 다르빗슈는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3 WBC에서 일본의 우승에 일조한 다르빗슈는 시즌 개막 후 12경기 만에 5승을 더하며 통산 100승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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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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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이날 경기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매니 마차도의 투런포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격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냈다. 이 과정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오스틴 곰버가 피치 클록 규정 위반으로 볼 한 개를 얻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트렌트 그리샴의 솔로포와 게리 산체스의 투런포가 터지며 6-0으로 달아났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초 내야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팀이 6-1로 리드한 4회초 무사 1, 3루에서 곰버의 4구째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김하성의 시즌 20번째 타점.

이후 김하성은 7회초 삼진, 9회초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6을 유지했다.

시즌 30승(33패)째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같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26승39패)는 5연패를 당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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