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 4차전서 마이애미에 108대95 완승...요키치-고든 50점 합작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가 히트의 뱀 아데바요 수비 위로 슛을 시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창단 첫 우승까지 1승 남았다.
덴버 너기츠가 10일 열린 2023 NBA(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원정 4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8대95로 물리쳤다.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잡은 너기츠는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3승1패로 달아나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1967년 미국농구협회(ABA) 소속 으로 창단한 너기츠는 1976년 NBA에 합류한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챔피언전 진출도 올해가 처음이다.
너기츠의 간판 선수인 니콜라 요키치는 23점(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10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던 그에겐 평범한 성적이었다. 3차전에서 요키치와 동반 트리플 더블을 했던 자말 머리도 이날은 15점(12어시스트)을 올리는 데 그쳤다. 둘의 합산 슛 성공률은 36%에 불과했다.
하지만 4차전에선 애런 고든(2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브루스 브라운(21점) 등 너기츠의 다른 선수들이 힘을 냈다. 고든과 브라운의 합산 슛 성공률은 73%였다. 둘은 3점슛도 3개씩 터뜨렸다. 브라운은 4쿼터에 11점을 집중했다.
너기츠의 팀 3점슛은 14개(28개 시도)로, 히트(25개 중 8개 성공)를 압도했다. 마이클 말론 너기츠 감독은 8명의 선수로만 4차전을 치렀다. 주전 멤버들의 출전시간을 늘리더라도 확실하게 승리를 잡겠다는 의지였다.
히트는 벼랑 끝에 몰렸다. 지미 버틀러(2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뱀 아데바요(20점 11리바운드)를 비롯해 코트를 밟은 10명 중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특히 37세인 카일 라우리(13점)과 35세 케빈 러브(12점)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1,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90점대 득점에 머물렀다. 가로채기(2-11), 슛블록(3-7) 등 수비에서 너기츠에 크게 밀렸다.
히트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73-86으로 뒤진채 맞은 4쿼터 초반 3분20초 가량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8점을 올려 81-86까지 쫓아간 것이다. 너기츠의 요키치는 4쿼터 첫 2분여 동안 반칙 2개를 하면서 파울 트러블(5개)에 걸려 일단 벤치로 물러난 상황이었다.
히트는 종료 6분을 남겼을 때까지도 87-94로 추격의 흐름을 이어가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후 3분 가까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너졌다. 5차전은 13일 덴버에서 열린다.
[성진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