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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버지' 무리뉴, 황희찬 영입 결정…이적료 '140억'에 로마 가서 세리에A '4호'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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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무버지' 조세 무리뉴의 지도를 받게 될까. 소속팀 울버햄프턴을 떠나 이탈리아 명문 AS 로마로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칼치오라인은 9일(한국시간) "로마의 미래에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있을 수 있다"며 "로마는 황희찬을 1000만 유로(약 140억원)를 넘지 않는 금액에 데려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타미 아브라함과 안드레아 벨로티가 스쿼드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무리뉴와 티아고 핀투 단장은 황희찬을 영입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 황희찬도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황희찬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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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세리에 A 3회 우승을 차지했고, 코파 이탈리아 9회 우승을 기록했다. 프란체스코 토티를 비롯해 카푸, 빈첸조 몬텔라, 카를로 안첼로티, 루디 푈러,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등 수많은 레전드들이 로마에서 활약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리그 상위권 전력을 유지했던 로마는 최근 몇 시즌간 전력 약화로 우승 경쟁권에서 멀어졌으나 무리뉴가 부임한 후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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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7/08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번 시즌에는 상위 대회인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음 시즌에도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로마로 이적하는 건 황희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울버햄프턴에서는 잦은 부상과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로마로 이적할 경우 주전 공격수 타미 아브라함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중이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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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주전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 또한 이적 루머가 돌고 있으며, 로테이션 멤버인 안드레아 벨로티는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을 만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이 몸관리만 잘할 수 있다면 로마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한편,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잔류를 우선하고 있다.

지난 7일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대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면서 "다음 시즌 목표는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가는 거다. 이곳에서 뭔가 이뤄내고 싶다. 팀과 함께 유럽대항전에 나가고 싶다"며 최근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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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로마 유니폼을 입는다면 안정환(2000년·페루지아), 이승우(2017년·베로나), 김민재(2022년·나폴리)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4번째로 세리에A에 입성하게 된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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