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2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
NBA 챔프전 역사상 최초 '30-20-10' 대기록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왼쪽)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2022~23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덴버 너기츠가 니콜라 요키치의 대기록을 앞세워 챔프전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덴버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09-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간 덴버는 구단 첫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덴버 승리의 일등공신은 요키치였다. 그는 32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NBA 챔프전 역사상 최초로 ‘30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플레이오프로 범위를 넓혀도 이 기록은 윌트 체임벌린(1967년), 카림 압둘자바(1970년), 요키치뿐이다.
요키치의 진가는 후반에 발휘됐다. 전반을 53-48로 근소하게 앞선 덴버는 요키치의 맹활약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요키치는 3쿼터에만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대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마이애미는 3점포로 맞불을 놓으려 했지만 외곽포를 7개나 놓치며 자멸했다.
3쿼터까지 82-68로 크게 앞선 덴버는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점수 차를 93-72까지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마이애미는 던컨 로빈슨의 연속 3점슛 등으로 경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94-103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요키치와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저말 머리(34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덴버는 총 6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마이애미(41개)를 압도했다. 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크리스천 브라운(15점)도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NBA 사상 첫 ‘8번 시드 우승’을 노리고 있는 마이애미는 홈에서 승리를 놓쳤다. 지미 버틀러(2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부진이 아쉬웠다. 양팀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