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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신표준기구가 6세대(6G) 이동통신 국제 표준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2035년 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6G 시장에 표준 정립을 위한 로드맵 시행이 본격화하면서 차세대 통신기술 패권 경쟁도 불붙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은 오는 12일부터 열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6G 표준화 논의를 위한 작업반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6G 비전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6G 프레임워크 권고서를 발간한다.
ITU는 국제통신표준을 정하는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구다. 그중 전파통신부문인 ITU-R는 전파통신 규약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의장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주관하는 곳은 ITU-R 6개 연구반 중 지상업무를 담당하는 SG5 산하 작업반 WP5D다. WP5D는 이동통신 주파수 연구 및 차세대 이동통신 비전과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이를 만족하는 후보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승인한다.
WP5D는 6G 표준화를 위한 사용 시나리오와 핵심 성능 목표 등 비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내 6G 프레임워크 권고서를 발간 예정이다. 현재 각 국가마다 6G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구체화된 기술 표준은 없다.
이번 권고서에 따라 표준화 부재가 해결되면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국가간 기술 개발 경쟁도 본격화된다. 6G 비전을 토대로 산업계 표준기구인 3GPP를 통해 6G 통신 규격이 개발되며, ITU-R 표준 평가를 거쳐 2030년 6G 국제표준이 확정된다. 한국도 ITU-R와 3GPP 의장단 멤버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6G 표준화를 주도한다.
차세대 네트워크이자 미래 융합산업 핵심 인프라인 6G 주도권을 쥐기 위한 미국·중국 등 세계 각국 기술 패권 경쟁에 따라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애널리틱에 따르면 전세계 6G 시장 규모는 2030년 74억7000만달러(약 9조7600억원)에서 2035년 1595억4000만달러(약 208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시티와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저지연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연평균성장률(CAGR)이 127.1%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6G 글로벌 표준 로드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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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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