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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토론토, 매노아에 ‘극약 처방’...루키레벨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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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우완 선발 알렉 매노아에 극약 처방을 내렸다.

블루제이스는 7일(한국시간) 매노아를 마이너 옵션을 이용해 루키레벨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던 매노아는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3경기에서 58이닝 던지면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6.36 기록하고 있다.

매일경제

매노아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내용은 더 나쁘다. WHIP 1.897, 9이닝당 1.7피홈런 6.5볼넷 7.4탈삼진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볼넷이다. 지난 시즌 196 2/3이닝 던지며 51개의 볼넷을 허용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만 42개 허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인내심을 갖고 그를 지켜보던 블루제이스 구단도 결국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1회도 막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며 강판하면서 버튼을 누른 모습이다.

트리플A가 아닌 루키 레벨로 보내는 것은 결국 재정비를 의미한다. 그는 미국 프롤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흐트러진 제구를 가다듬을 예정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준비됐다고 느낄 때” 다시 복귀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다섯 명의 선발 투수로 로테이션을 운영했던 토론토는 매노아의 이탈로 로테이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콜업된 보우덴 프란시스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트리플A 버팔로에서 4경기 선발 등판, 15 2/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45 기록했다.

토론토는 이밖에 출산 휴가를 떠났던 크리스 배싯,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내야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복귀시켰다.

내야수 어니 클레멘트, 우완 제이 잭슨은 트리플A로 돌아갔다. 40인 명단에서는 우완 잭 톰슨이 양도지명 처리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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