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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손흥민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새 감독이 받아든 4가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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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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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다섯 번째 감독을 맞았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4년 계약을 했다.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음 시즌에 대비해 새 사령탑을 찾아왔던 토트넘이 마침내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을 지휘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엔지 포스테코글루(57)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또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한다"라고 반겼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에 이어 5번째 정식 감독을 맞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 해리 케인을 잔류시키고 손흥민의 경기력도 되찾아야 하는 숙제를 받아들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리빌딩을 계획 중인 토트넘을 부활시켜 등을 돌린 팬들의 마음도 회복시켜야 한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일찌감치 전했고, 토트넘 구단은 곧바로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다가 다시 성적이 좋지 않자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대행의 대행'으로 선임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성적은 최악이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도전했던 토트넘은 계속 추락했고, 끝내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셀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아래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정규리그·스코티시컵(FA컵)·리그컵'을 모두 휩쓸며 통산 8번째 트레블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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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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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월에는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던 '영건' 오현규를 영입, 팀의 '차세대 해결사'로 조련했다.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쏟아냈다.

2021년 6월 셀틱 사령탑을 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2021-2022·2022-2023시즌)과 함께 리그컵 2연패(2021-2022·2022-2023시즌), 한 차례 스코티시컵 우승을 지휘했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70년 부모와 함께 호주에 이민하면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주로 호주에서 경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수로 호주 20세 이하(U-20) 대표와 성인 대표를 경험했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 호주 연령별 대표팀에 이어 2013∼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특히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호주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우승을 지휘했다. 당시 손흥민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아넣었다.

2015년 아시안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처음 만난 무대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사령탑 부임을 앞두게 되면서 손흥민과 '사제'의 정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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