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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토)

'토트넘과 구두합의' 포스테코글루는 제2의 누누일까, 제2의 포체티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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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 팬들 우려와 달리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기의 토트넘을 구할 능력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공신력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과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가 거의 끝나간다. 연장 옵션이 있는 가운데 2년 계약을 맺을 거다.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성적 부진과 논란의 인터뷰 속 경질된지 두 달이 넘는다. 그동안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며 차기 감독을 알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충격 1-6 대패를 포함해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자 경질했다.

대행의 대행을 택했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대행을 맡겼다. 메이슨 대행은 분투했지만 끝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티켓을 안기지 못했다. 무관에 이어 UEFA 대항전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맞이한 것이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토트넘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임무를 누가 맡을지 관심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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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좁혀진 듯 보인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아르네 슬롯 감독도 언급이 됐는데 모두 선임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일궈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접근했다. 로마노 기자가 말한대로 구두합의에 도달했으며 최종세부사항만 마무리되면 공식적으로 토트넘 감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벌써부터 믿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일단 유럽 빅리그 경험이 전무하고 셀틱을 제외한 경력 대부분이 호주, 아시아 무대에 치우쳐져 있는 게 불만이다. 제2의 누누 산투 감독이 될 거란 전망도 있다. 그 정도로 신뢰도가 높지 않다. 벌써부터 회의론적 시각이 나오는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다른 관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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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2시즌 동안 셀틱에 있었는데 국내 대회 트로피 6개 중 5개를 획득했다. 존 스테인, 마틴 오닐, 브랜든 로저스, 닐 레넌 같은 셀틱에서 성공한 감독들 계보를 이었다. 훌륭한 이력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인저스에 내줬던 패권을 다시 가져오면서 셀틱을 재건했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BBC'의 스코틀랜드 축구 전문가 톰 잉글리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빅리그에 올 자격이 있다. 그를 보내는 건 셀틱 팬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에 처음 왔을 때 지금의 토트넘과 상황이 비슷했다. 라커룸은 무너져 있었고 내부에선 불만이 많았다. 보드진도 사면초가였다. 현재 토트넘의 모습이다. 지금 토트넘은 영혼, 자신감, 화합, 조직력, 대화, 열정, 책임 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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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0년대 토트넘 중흥기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처럼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 팬들은 솔직히 그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단 비난을 했다. 셀틱 팬들도 처음엔 그랬다. 결국 이긴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셀틱 팬들은 떠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영웅으로 생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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