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의 주인공은 '수비수' 최석현 선수였습니다. 178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엄청난 점프력으로 2경기 연속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지수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춰 무실점 수비를 이끈 최석현은 연장 5분, 말 그대로 날아올랐습니다.
이승원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골대를 등진 상태에서도 정확하게 백헤더로 골문 구석을 찔렀고 동료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선제골 이후 관중석을 향해 환호를 유도하며 분위기도 끌어올렸습니다.
최석현은 이번 대회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습니다.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 2장을 받아 퇴장당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감비아와 최종전에 결장한 최석현은 토너먼트에서 이를 악물었습니다.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머리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털어냈고 나이지리아전에선 결승골로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178cm로 키는 크지 않지만 엄청난 점프력을 앞세워 2경기 연속 헤더 골을 터뜨리며 2회 연속 4강 진출에 앞장섰습니다.
[최석현/U-20 축구대표팀 수비수 :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것 같고…. 아, 그냥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승원이가 (코너킥을) 너무 잘 올려줘서 그렇게 헤딩을 잘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장 이승원의 발끝은 오늘(5일)도 빛났습니다.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최석현의 결승골을 도와 이번 대회에서 세트피스로만 도움 4개를 기록하며 김은중호의 무패 질주를 이끌고 있습니다.
빠른 역습에 정교한 세트피스로 무장한 대표팀은 이제 이탈리아의 골문을 정조준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전영민 기자(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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