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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과정 속에 역대 일본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도 16번이나 있었다. 그리고 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는 일본인 투수의 17번째 메이저리그 맞대결이 펼쳐졌다. 2019년 8월 27일 다나카 마사히로(35당시 뉴욕 양키스)와 기쿠치 유세이(32당시 시애틀)의 맞대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라 일본 열도의 관심이 집중됐다.
링에 오른 선수들은 이제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기쿠치, 그리고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센가 고다이(30뉴욕 메츠)였다. 두 선수는 일본 무대에서 세 차례 맞붙어 각자 1승씩을 챙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전적이 있었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 있다. 탈삼진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이다. 반대로 제구가 다소 흔들린다는 단점도 동일했다. 이런 배경에 양팀 타선도 만만치 않으니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 건 당연했다.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두 선수 모두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더 오래 버틴 건 기쿠치였다.
‘유령 포크볼러’로 유명세를 탄 센가는 고질적인 제구 및 커맨드 난조에 다시 울었다. 올해 9이닝당 5.62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공짜 피출루가 잦은 센가는 시작부터 볼넷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토론토 강타선은 이런 센가의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1회 유주자 상황을 잘 정리했다. 하지만 토론토가 먼저 센가를 공략했다. 토론토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후 채프먼이 7구째 승부 끝에 센가의 포크볼을 연달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센가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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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는 2회 1사 2루의 위기를 잘 넘긴 반면, 센가는 3회 다시 실점하며 쓸쓸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후 게레로 주니어가 센가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몸쪽으로 붙은 공이었는데 게레로 주니어의 방망이가 더 강했다.
2사 후 다시 흔들렸다. 첫 타석에서 포크볼을 잘 참아내며 공의 궤적을 본 채프먼이 센가의 포크볼을 받아쳐 2루타를 날렸다. 그 다음은 어이 없는 상황이 나왔다. 3B-1S에서 바쇼가 볼넷을 고를 때, 메츠 포수 알바레스가 2루 주자 채프먼을 견제하기 위해 공을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빠지면서 채프먼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실책이었다.
흔들린 센가는 메리필드에게 볼넷을 내줬고, 인내심이 다한 메츠 벤치는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스티븐 노고섹을 호출했다. 센가는 이날 2⅔이닝 동안 볼넷만 5개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종 성적은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5로 올랐다.
다만 기쿠치도 궁극적으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올해 볼넷이 준 대신 피홈런이 늘어난 기쿠치는 4-0으로 앞선 3회 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팸은 기쿠치를 다시 괴롭혔다. 4-1로 앞선 5회에도 팸에게 홈런을 맞고 2점차까지 쫓겼다. 기쿠치는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네이트 피어슨에게 넘겼다.
하지만 피어슨이 6회 2실점하면서 기쿠치의 승리 요건을 날렸다. 다만 기쿠치는 팀 승리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토론토는 4-4로 맞선 7회 1사 후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에 이어 벨트가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불펜을 총동원해 이 1점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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