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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흥분했다, 전국구 스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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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말 그대로 공수주 모두에서 맹활약하며 전국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이제는 리그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비 하나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7번 2루수로 출전, 타석에서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6-0 승리에 일조했다. 시즌 타율은 0.250,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0.740으로 올랐다.

시즌 11번째 도루까지 성공한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진가를 선보이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르며 현장에서 수비력을 인정받은 김하성은 올 시즌 수비 지표 대다수에서 메이저리그 톱클래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일 경기는 이런 지표가 그냥 나온 게 아님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김하성은 이날 선발 2루수로 출전했고, 경기 시작부터 안정적인 수비로 선발 다르빗슈 유를 지원했다. 3회 2사 2루에서 니코 호너의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나가기 전 낚아내 실점을 막았다. 샌디에이고 팬들도 박수를 보냈고, 김하성 스스로도 자신의 수비에 흥분한 듯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백미는 3-0으로 앞선 4회 2사 후 나왔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댄스비 스완슨의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듯했다. 2루 베이스 옆을 지나가는 타구였는데 시프트가 없는 이상 보통의 2루수가 잡기에는 너무 먼 코스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재빨리 이를 쫓아가 백핸드로 잡아냈고, 이어 물 흐르는 듯한 동작으로 1루에 던졌다. 스완슨의 걸음이 느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송구가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 속으로 먼저 들어가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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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수비에 만족했고, 현지 중계진과 언론들은 난리가 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는 “김하성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장면을 편집했다.

해당 트윗은 오후 3시 현재 ‘좋아요’가 4000회 이상 클릭됐다. 이보다 앞서 올라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은 ‘좋아요’ 클릭 수가 1000회도 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간에 올라온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의 괴물 같은 홈런도 1000회를 살짝 넘는 수준이었다. 현지 팬들도 김하성의 수비에 감탄했음을 증명한다.

한편 김하성의 수비 지원을 받은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99승째를 챙겼다. 타티스 주니어는 홈런 두 방을 때리면서 올린 6득점 중 4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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