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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물가와 GDP

두 달째 3%대 물가…"당분간 하향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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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상승했다. 2021년 9월(3.2%)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6.3%, 신선채소는 7.0% 상승했지만, 신선과실은 1.4%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주택·수도·전기·연료(5.9%), 음식·숙박(7.0%), 식료품·비주류음료(3.9%), 의류·신발(8.0%), 기타 상품·서비스(6.4%), 가정용품·가사서비스(6.0%), 오락·문화(3.8%), 교육(2.2%), 보건(1.6%), 통신(0.9%), 주류·담배(0.2%) 등은 상승했다.

교통물가는 휘발유와 경유, 석유 등에 좌우되는데 최근 안정을 되찾은 국제유가가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4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8월 말까지 연장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반면 다만 전기·가스·수도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2% 오르며 여전히 높았다. 전월과 비교해도 2.2% 올랐다. 지난달 15일 전기요금을 kWh당 8원, 가스요금은 MJ당 1.04원 인상한 여파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전기료 인상을 5~6월에 걸쳐 반영하는 만큼 다음 달에도 전월 대비 2% 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물가 내림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두세 달 정도는 기저효과 측면에서 (물가) 수치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제유가, 환율, 원자재 가격 흐름 등 특이요인이 없으면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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