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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병철? 민우혁? 1회 남은 ‘닥터 차정숙’, 회수 못한 떡밥 산더미인데 ‘간이식’ 올인에 시청률 하락세[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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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JTBC 드라마 ‘닥터차정숙’의 한면. 출처|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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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간수술 뒤 제2의 인생을 리부트하려는 차정숙(엄정화 분)의 인생봉합은 언제 시작할까.

의대 동기 겸 동료 의사 최승희(명세빈 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은 당장 현실로 닥친 3억 빚을 어떻게 갚을까. 차정숙과 서인호는 이혼하게 될까. 차정숙에게 구애한 로이킴(민우혁 분)은 사랑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1회 남은 JTBC 드라마 ‘닥터차정숙’이 숱한 떡밥을 마지막 회에 급하게 회수하려는 전망이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닥터차정숙’은 지난 3일 방송된 15회에서 오로지 ‘간이식’얘기에 집중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날 ‘닥터차정숙’에서는 간이식 수술 거부 반응과 급성 간부전으로 레지던트 생활을 정리하는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차정숙의 건강이 악화된 사실을 몰랐던 서인호는 정숙과 감정다툼을 벌이며 이혼 소장을 받은 것에 분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어머니 곽애심 여사(박준금 분)과 찾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유책 배우자이기에 불리한 입장이라는 것을 확인한 그는 차정숙 명의 건물도 빼앗길 수 있다는 말에 노심초사했다.

설상가상 곽애심이 휘말린 사기 투자 사건으로 3억원을 갚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자 신경이 예민해진 서인호는 자기 명의로 된 건물을 팔 생각이 없다는 차정숙의 말에 노발대발했다.

결국 고심끝에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무릎 꿇으며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만 최승희는 도리어 차정숙의 건강악화 사실을 알려줬다.

자신의 지난 날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오열한 서인호는 정숙의 주치의인 로이킴을 찾아가 간공여를 해주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로이킴과 차정숙, 두 사람 모두에게 거절당한다.

한편 40년 만에 찾은 친아버지로부터 골수이식 요구를 받고 당혹스러웠던 로이킴은 “아버지보다 차선생이 더 가까운 사람”이라며 간 공여의사를 밝혔다.

20년간 같이 산 남편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제안을 들은 차정숙은 그런 로이킴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라며 흔쾌히 수락하진 않았다.

드라마는 이처럼 간이식 수술을 앞둔 차정숙의 간공여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1시간 내내 지루한 전개가 이어졌다. 신체 일부인 간을 공여하는 건 공여자한테도 쉬운 결정이 아닌데 순간의 감정으로 서로 간 공여자가 되겠다는 상황 자체가 흡사 ‘크론병’ 논란처럼 아쉬움을 남긴다.

더욱이 아직 숱한 떡밥을 회수하지 못한 채 간이식에만 올인하면서 시청률도 하락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닥터차정숙’은 전국 14.7% 수도권 14.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달 28일 방송된 14회의 18.2%보다 3.5%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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