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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눈시울 붉힌 과르디올라 감독 "이젠트레블 말할 수 있다...단 한 경기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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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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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제 트레블에 대해 말할 수 있다. UCL 우승까지 단 한 경기 남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제패한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꺾는다면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 3개를 모두 들어 올리게 된다.

지금까지 트레블을 달성한 프리미어리그 팀은 맨유뿐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끌던 1989-1999시즌 리그와 FA컵, UCL을 모두 제패한 바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라이벌 맨유를 꺾고 통산 7번째 FA컵 우승을 추가하면서 맨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펄펄 날았다. 그는 경기 시작 12초 만에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두 골 모두 케빈 더 브라위너가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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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눈시울까지 붉힌 그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트레블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UCL에서 우승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도시와 팬들을 위해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가 그렇게 딱 달라붙어 맨투맨 수비를 펼칠 줄은 몰랐다. 우리는 후반전에 더 많은 공간을 찾았다"라며 "내일과 다음 날 선수들은 쉴 수 있다. 그러고 나서 인테르전에 대비할 훈련 서너 번이 남았다. 우리는 훈련 후 목요일 오전에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우승이다. FA컵은 정말 멋지다"라며 "나는 바르셀로나 팬이지만, 이 클럽을 평생 사랑할 것이다. 나는 오늘 우리가 팬들에게 이웃을 상대로 즐길 수 있는 좋은 선물을 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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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존 스톤스(좌)와 일카이 귄도안(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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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과 존 스톤스 이야기도 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은 엄청난 한 시즌을 보냈다. 그는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지녔다. 마치 친선경기처럼 큰 경기를 치른다. 압박에 대처할 수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그는 "스톤스는 놀라운 선수다. 그는 최근 매우 좋은 경기를 치렀고, 이렇게 확실한 방식으로 경기할 기회를 줬다. 모든 선수들이 놀라웠다. 스톤스는 뛰어난 패스 능력을 지녔고, 공격 위치에 도달해 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UCL 우승까지 한 경기 남았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라며 "나는 선수들에게 무언가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이겨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와 인터 밀란의 UCL 결승전은 오는 11일 펼쳐진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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