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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김민재? '오늘은 콧민재!'…나폴리 '마지막 훈련'서 콧수염+초췌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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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전에 없는 모습이다.

아시아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한 김민재가 현 소속팀인 나폴리 훈련장에서 시즌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그의 외모가 눈에 띈다. 콧수염을 자르지 않고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연습에 임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이 2022/23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 살레르니타나와의 홈 경기를 대비하는 선수들 훈련 모습을 전달했다.

나폴리는 지난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기며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33년 만의 우승이라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이어 더해 2일엔 또 하나의 낭보가 전달됐다.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최우수 공격수를 거머쥐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감독상을 타더니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MVP를 품에 안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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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에게 상을 몰아주지 않는 세리에A의 '독특한' 전통도 나폴리의 압도적 우승 앞에선 예외였다. 김민재는 아시아 최초, 그리고 우승팀 최초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훈련장에 나선 김민재의 모습에선 미소보다는 다소 냉정한 얼굴이 드러났다.

특히 항상 깔끔한 마스크로 나타나던 그가 이번엔 콧수염을 깎지 않고 '자연 그래도의' 모습으로 볼을 다뤄 눈길을 끈다.

사실 김민재는 이번 살레르니타나전 출전 멤버는 아니다. 직전 볼로냐 원정에서 전반 도중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살레르니타나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나폴리에서의 이번 시즌 마지막 일주일도 성실히 훈련하며 팀 멤버들과 호흡했다. 콧수염까지 드러내며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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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5일 오전 1시30분 벌어지는 살레르니타나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공식화한다. 콧수염 차림으로 나타난 3일 훈련이 그가 나폴리 훈련장에서 소화하는 마지막 훈련일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35경기에 나섰다. 전부 선발 출전이었으며 30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사진=나폴리 매거진, 나폴리 구단 SNS, 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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