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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부상 병동' 전북을 구한 조규성과 문선민, 110번째 현대가 더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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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현대가 더비 결승골의 주인공 전북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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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797명이 지켜본 110번째 현대가(家) 더비의 주인공은 조규성과 문선민이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을 2대0으로 격파했다. 110번의 현대가 더비 성적은 41승29무40패. 전북이 우위를 점했다.

전북에게는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니었다.

전북은 현재 부상 병동이다. 백승호, 맹성웅, 김문환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이동준 역시 감기몸살로 현대가 더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두 울산을 상대로 최고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상황.

전북 김두현 감독대행은 "최고의 전력으로 나가도 힘든데, 없는 포지션을 어떻게든 메워서 해야 한다. 팀으로 싸우면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구스타보, 안드레 루이스, 하파 실바를 동시 선발 출전시키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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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민규(왼쪽)와 전북 정태욱의 경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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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울산의 공세를 막기 바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진섭까지 수비로 내려앉으며 사실상 파이브백으로 울산의 공세를 막아섰다. 전반 23분 바코의 중거리슛을 골키퍼 김정훈이 선방했고, 전반 26분 주민규의 슈팅 역시 김정훈이 품에 안았다.

울산이 전반 27분 22세 이하 자원 황재환 대신 루빅손을 투입한 가운데, 전북에게 또 부상 악몽이 찾아왔다. 안드레 루이스가 나가는 공을 살리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결국 전반 32분 안드레 루이스가 나가고 송민규가 들어왔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파 실바 대신 조규성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오재혁, 구스타보를 빼고 아마노 준, 문선민을 집어넣었다.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빠지고, 국내 공격수들이 울산 골문을 정조준했다.

교체 카드 활용과 함께 흐름을 잡았다. 송민규의 슈팅, 조규성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지만, 끊임 없이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골이 터졌다. 교체 선수들의 합작품이었다. 아마노 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조규성이 몸을 던졌다. 조규성의 머리에 맞고 방향이 바뀐 공은 골키퍼 조현우를 지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북은 흔들리는 울산을 끝까지 몰아쳤다.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조규성과 송민규로 이어진 패스를 문선민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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