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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2019년 이후 995일 만에 얻은 기회, '깜짝 선발' 백승건, 나무랄 데 없었던 4이닝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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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민경훈 기자]SSG 선발 백승건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6.01 /rumi@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좌완 백승건이 ‘깜짝 선발’ 임무를 완벽하게 해냈다.

백승건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 요건 중 하나인 5이닝까지는 채우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칭찬받을 호투였다. 김광현 자리를 충분히 메웠다.

사실 이날 선발투수는 당초 김광현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WBC 대회 기간 중 음주 논란의 여파에 김광현이 있어 백승건이 ‘임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20년 9월 9일 인천 키움전 이후 무려 995일 만에 선발투수로 투구를 했다. 백승건은 지난해 9월 상무 제대 후 올해 필승조 노릇을 하고 있었다.

이렇다 할 실점 위기 없이 삼성 타선을 잘 봉쇄했다. 1회에는 첫 타자 김현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견제로 도루를 시도하던 김현준을 잡았고, 피렐라를 포수 파울 플라이,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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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4회초를 마치고 SSG 선발 백승건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6.01 /rumi@osen.co.kr


2회에는 강민호와 이재현을 각 좌익수 뜬공, 김동엽을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동진을 유격수 앞 땅볼, 이태훈을 삼진, 김호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백승건은 4회 들어 첫 타자 김현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피렐라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강민호를 2루수 뜬공, 이재현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넉넉히 받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지훈의 홈런과 최정의 멀티 홈런이 터지면서 SSG는 4회까지 11-0으로 리드했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큰 문제 없으면 오늘 3이닝 정도 보겠다”고 했다. 백승건은 그 이상을 무실점, 깔끔하게 책임졌다.

이날 SSG는 홈런 6방, 타선까지 폭발하면서 14-2 완승을 거뒀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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